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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한인사회도 비상

#.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정 모씨(33)는 학비 송금일을 앞두고 고환율 날벼락을 맞았다. 학비와 생활비 등 2만 달러를 송금받을 계획이라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환율 추이를 보고 있었는데, 한국의 비상계엄·탄핵정국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갑자기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조금이라도 덜 손해 보려고 환전을 미루고 있었는데 손해가 크다”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의 뉴저지주 북미법인 주재원 최 모씨(41)는 요즘 지인들을 만나기만 하면 환율 얘기를 하고 있다. 고물가 때문에 회사에서 받는 달러 체재비로는 부족해 2~3개월마다 원화로 받는 기본급을 달러로 송금해왔는데, 이제 손에 쥐는 돈이 눈에 띄게 줄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니 월급은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통령 탄핵 정국에 환율이 폭등하자,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1.9원으로 마감했고, 환율은 한때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 등락을 반복 중이다. 불안한 정세가 장기화하면서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원화를 달러로 송금받아야 하는 이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막 미국으로 이민 와 거액의 송금을 받아야 하는 이들도 문제다. 고학력·전문직(NIW) 영주권을 받아 온 가족이 뉴저지주로 건너온 한인 김 모씨(43)는 “이민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김 씨는 “크레딧이 없어 초기엔 중고차 구매 등에 목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손해가 클 것 같아 꼭 필요한 금액만 송금해 왔고 환율이 진정될 때까지 버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수입이 있는 한인들은 고환율 시대에 이득을 볼 방법을 찾기 위해 나서고 있다. 퀸즈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에는 환율 향방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원한다면 바로 달러를 원화로 송금 가능한지, 얼마까지 한국으로 보낼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한인들은 미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다양한 문의에 비해 실질적으로 달러 송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 눈에 띄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지점장은 “한국의 불안한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움직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면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한인사회 환율 한인은행 관계자들 고환율 날벼락 고환율 시대

2024-12-12

한인은행 2분기 영업실적 전망 ‘흐림’

  올 2분기 상장 한인은행들의 영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한인은행 4곳 중 3곳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29일)의 경우 EPS 예상치가 22센트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32센트)보다 10센트 밑도는 것이며 직전 분기(23센트)보다도 1센트가 적다. 〈표 참조〉   23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2분기 EPS를 48센트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67센트) 대비 19센트 하락한 것이고 직전 분기(50센트)보다 2센트 밑돈다.     25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나란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PCB뱅크는 올 2분기 주당 38센트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52센트)와 비교하면 14센트 하회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33센트)보다는 5센트가 웃도는 것이다.   오픈뱅크의 경우, 올 2분기 전년 동기(39센트)와 직전 분기(34센트) 대비 각각 9센트와 4센트가 적은 주당 30센트의 영업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월가는 상장 한인은행들이 2분기에는 부진했다가 올 3분기와 4분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의 분석에 따르면, 뱅크오브호프의 3·4분기 EPS 전망치는 각각 2분기 대비 3센트와 6센트가 오른 25센트와 28센트였다. 한미은행의 3·4분기 예상 실적 역시 52센트와 53센트로 2분기 예상치보다 4센트와 5센트 올랐다. PCB뱅크는 2분기 예상 EPS보다 6센트 오른 44센트를 하반기 내내 유지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SBA를 포함한 대출 수요가 줄어들었고 예금 관련 비용은 증가하면서 수익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영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영업 한인은행 영업 상장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관계자들

2024-07-10

고금리에 한인은행 1분기 실적 감소 전망…예금 비용 늘고 대출 수요 줄어

상장 한인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10여 일 앞둔 가운데 월가는 한인은행권의 당기 순익이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4곳 중 3곳(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2024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센트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호프는 전년 동월의 EPS보다 6센트 밑돌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표 참조〉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29일)의 경우, 월가의 1분기 EPS 예상치는 27센트다. 이는 전년 동기(33센트)보단 6센트, 직전 분기(32센트)와 비교하면 5센트 적다.     23일 가장 빨리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 월가는 올 1분기 EPS가 전년 동기(72센트)와 직전 분기(61센트) 대비 각각 20센트와 9센트 적은 주당 52센트의 영업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5일에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2024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   PCB뱅크의 예상 EPS는 44센트로 전년 동기(70센트)보단 26센트 낮다. 하지만, 직전 분기의 41센트보다는 3센트 웃돈다.   오픈뱅크는 올 1분기 주당 28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48센트보다 20센트 적고 지난해 4분기의 34센트와 비교해서는 6센트 밑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5.25~5.50%의 높은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되면서 SBA 융자를 포함한 대출 수요가 줄었지만, 예금 관련 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내에 수익 향상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6월부터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 인하가 7월이나 9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더 커져, 올 2분기와 3분기에도 영업 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한인은행 고금리 상장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관계자들 실적 감소

2024-04-11

한인은행 3분기 실적 ‘흐림’…상장 4곳 중 3곳 감소 전망

상장 한인은행들이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10여 일 앞둔 가운데 월가는 3분기 당기 순익이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남가주에 본점을 둔 상장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4곳 중 3곳의 올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작년 같은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23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월가 전망 EPS는 26센트다. 〈표 참조〉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9센트 밑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6센트 낮은 수준이다.   이튿날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EPS 예상치는 61센트였다. 이 역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8센트와 6센트 감소한 수치다.   PCB뱅크는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PCB뱅크의 3분기 EPS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센트 웃도는  49센트로 전망했다. 전분기보다는 3센트 적다.   실적 발표일이 26일인 오픈뱅크의 3분기 예상 EPS는 37센트였다. 이는 2022년 3분기보다 18센트, 직전 분기보단 2센트 하회하는 수치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율이 크게 오르면서 대출 실적이 부진한 데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인 SBA 융자 수요가 대폭 줄면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대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인 예금 이자는 크게 올라서 예금 관련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어서 당장 수익성 향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자기자본 요건 강화 방침에 자본 확보 목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적은 대출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국제 유가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이 매우 큰 데다 감독 당국의 감사 강화 등으로 남은 기간 한인은행들은 자산 및 자본 건전성 확보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 대출 증대보다는 부실 대출과 리스크 관리에 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B뱅크와US메트로뱅크도 이달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CBB뱅크는 오는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US메트로뱅크는 아직 공개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실적 실적 발표일 한인은행 관계자들 한인은행 4곳

2023-10-11

SVB 파산 충격에도 한인은행 동요 없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파산 여파가 금융권에 몰아치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은 동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관계자들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폐쇄로 예금자들이 미동했지만 연방 정부의 선제적 대응 덕에 한인은행 고객들의 큰 움직임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우수한 자본 건전성 ▶연방 정부의 예금 보호 조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은행 대상 유동성 지원 ▶SVB와 한인은행의 완전 상이한 비즈니스 구조  등을 꼽으며 SVB의 여파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짚어봤다.   ▶우수한 자본 건전성   한인은행들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아니더라도 필요시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자본비율 우수등급(Well Capitalized) 은행 기준을 세 가지로 나눈다. 총위험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10% 이상, 티어1 위험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 6%, 티어1 레버리지(Tier1 Leverage) 자본비율 5% 이상이면 자본 비율이 우수등급으로 분류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총위험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은 약 2%포인트에서 8%포인트까지 웃돌고 있다.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과 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 역시 대체로 약 2배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 고객들과 원활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더욱이 금융 당국도 고객들에게 이중·삼중으로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있고 정부는 물론 이코노미스트들도 2008년처럼 뱅킹 시스템의 위기로 전면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예금 보호 한도   FDIC에 가입한 은행은 계좌 한 개에 최대 25만 달러의 예금을 보호받는다. 따라서 상당수의 한인 예금자들은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특히 연방 정부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경우, 예금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면서 한인 예금자들도 안정됐다고 은행권은 전했다.     ▶유동성 지원   연준은 필요하면 은행들에 예금인출 위한 자금을 대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조치도 역시 소비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게 은행권이 전하는 말이다. 즉, 연방 정부가 예금인출과 관련해서 은행에 유동성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연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금자 보호와 은행 유동성 공급 카드를 꺼낸 것은 소비자와 금융권에 안전망을 제공하겠다는 연방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중된 비즈니스   SVB는 국내 벤처캐피털(VC)이 지원하는 IT와 생명과학 기업을 거의 절반 가까이, VC는 약 2500곳 넘는 곳에 서비스하는 등 VC와 특정 업계에 편중돼 있다. 2008년에 문을 닫은 워싱턴 뮤추얼 은행 역시 모기지에 쏠려있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쏠린 은행이 많지 않고, 초과 현금을 대부분 국채에만 투자해 보유한 은행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인은행과 SVB의 비즈니스 모델은 완전히 달라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파산 한인은행 관계자들 한인은행 고객들 남가주 한인은행

2023-03-13

"한인은행 4분기 실적 고금리에도 양호"

한인은행들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앞서 발표한 대형은행들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와 2022년 연간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월가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상장 한인은행 4곳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대체로 낮을 것으로 봤다.   23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4분기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다. 〈표 참조〉 이는 전년 동기의 EPS인 43센트보다 2센트 높은 수준이며 직전 분기의 예상치와는 동일했다.   그이튿날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엔, 4분기 예상 EPS가 85센트로 2022년 3분기의 82센트보다 소폭 3센트 높게 예측됐다. 그러나 4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4분기의 1.09달러보다 24센트가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2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두 은행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PCB의 4분기 EPS는 63센트로 예상됐다. 70센트를 기록한 2021년 4분기보다 7센트 밑돌았다. 반면 지난 3분기의 46센트보단 17센트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뱅크는 4분기 실적으로 56센트가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3센트 적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센트 웃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기준금리가 하반기에만 2.75%포인트 급증하면서 은행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즉, 한인은행의 특성상 비중이 큰 부동산 대출은 3~4% 수준의 고정 금리가 많은 데 반해서 예금 이자는 크게 오르면서 연말에는 4% 후반에서 5%까지 치솟아 예금 조달 비용 부담이 대폭 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예금 가뭄의 심화로 인해서 대출 영업에도 제약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는 추세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 대부분의 예대율이 100%에 육박하면서 예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올해는 매우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고금리 한인은행 관계자들 상장 한인은행 실적 고금리

2023-01-15

한인은행, 금리 급상승에도 순익 선방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이 대체로 호실적을 거두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워싱턴주 1곳 등 총 7곳의 서부지역 한인은행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 증가 폭이 전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에서 한 자리로 줄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었다.     2분기 7곳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도 330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외형 성장도 지속했다.   〈표 참조〉       ▶순이익   서부 지역 은행 7곳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는 1억802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1억490만 달러와 비교해서 소폭 늘었다. 7곳 중 순이익 전년만 못한 은행은 3곳이었다. 지난해보다 증가 폭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은행은 한미은행(13.24%), 오픈뱅크(32.94%), 유니뱅크(17.58%)였다. 특히 오픈뱅크는 848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순탄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순이익의 절반 이상은 역시 리저널뱅크인 뱅크오브호프(5208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SBA 대출이 크게 둔화하면서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또 한 차례 큰 폭의 금리 인상에다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하면서 향후 SBA 융자 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형성장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 모두 총자산은 늘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 늘어난 327억6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는 32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3개월 만에 330억 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중 뱅크오브호프(180억8906만 달러)의 비중은 55%로 가장 컸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해 보다 자산 규모가 6%가량 증가하며 70억 달러를 눈앞에 뒀다.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유니뱅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픈뱅크는 20억 달러에 육박한 19억3424만 달러로 나타났다.   총예금고는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276억6205만 달러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이자가 나아진 게 예금 증가에 일조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총예금이 150억 달러를 넘었고 한미은행은 60억 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PCB뱅크 역시 20억 달러의 고지를 목전에 뒀다. 대출 실적은 자산과 예금 성장보다 훨씬 앞섰다. 7개 은행 총대출은 260억7354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서부지역 은행 7곳 중 5곳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인은행권은 “변동 금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많은 은행은 이자 수입이 늘겠지만, 예금 관련 비용도 동반 증가하기 때문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에 따라 독이 될 수 있고 득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전보다 더 커지고  SBA 융자 수입도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은행은 영업망을 확장하고 다른 은행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급상승 기준금리 인상 서부지역 한인은행 한인은행 관계자들

2022-07-31

한인은행 오미크론 피해 최소화 적극 대응

남가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한인은행들이 원격근무 확대 및 영업시간 조정에 나섰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9개 주에 54개 지점을 운영 중인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5일 남가주 11개 지점의 토요일 영업을 이번 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 측에 의하면, 남가주 지점 중에서 토요일 이용자가 많아 문을 열었던 지점 11곳의 토요일 영업을 고객과 직원 보호 차원에서 휴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타주 지점들은 이미 토요일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각 팀 매니저에게 재량권을 주고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원격근무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오픈뱅크와US메트로뱅크 역시 출근 인력의 최소화 조처를 하고 있다.   이외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등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직원과 방문 고객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연락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방역 조치도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대형 테크 기업들은 원격근무 기간을 연장했으며  JP모건 체이스은행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최근 사무실 출근 대신 원격근무로 전환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오미크론 한인은행 관계자들 오미크론 확산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2022-01-06

물류대란에 2022년 달력도 '지각 배포' 우려

올해는 내년 달력을 늦게 받아 보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으로 한인은행들이 주문한 달력 도착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은행권은 글로벌 물류 적체 우려에 2~3개월 앞당겨 달력을 주문했지만, 달력을 실은 컨테이너선들이 아직 LA와 롱비치항 인근 연안에 대기하고 있다며 자칫 배포 시즌인 추수감사절을 넘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한국에서 인쇄한 달력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항만 연안에서 대기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기다린 지 수 주가 지났지만 입항했다는 연락을 아직 받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항구의 하역 작업 지연과 컨테이너를 싣고 나르는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화물을 실제 손에 쥐기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화물 수령 가능일이 10월 말에서 이달 중순으로 또 지연됐다”며 “이런 상황은 한국에서 달력을 인쇄해서 들여오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다. 딱히 손쓸 방도가 없어서 더 애가 탄다”라고 밝혔다.     달력 배달 지연으로 인해서 일부는 미국 내에서 달력을 인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달력 배포를 너무 늦출 수 없어서 미국에서 인쇄했다”며 “인건비와 달력 원재료 가격 등 인쇄 비용이 너무 올라서 예산을 맞추려 물량을 작년보다 줄여야 했다”고 말했다.   달력 수요 감소, 제작 단가 상승, 물류 적체 등으로 아예 올해 제작을 포기한 은행도 있다   은행들은 또 연말 은행 고객에게 나눠줄 증정품 중 한국에서 수입하던 품목을 로컬에서 구매 가능한 품목으로 전면 교체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수입한 물품을 수령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증정품은 로컬에서 충당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높은 물가 때문에 증정품 가격도 급등해서 일부는 예산을 조정하거나 물량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인은행 마케팅 관계자들은 “이전에는 개당 40~50달러 선이면 괜찮은 증정품을 장만할 수 있었지만, 올해 뛴 물가로 인해서 케이크도 40달러가 됐다며 증정품 선정과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인 판촉물 업체 ‘블루제이’의 최도천 제너럴 매니저는 “판촉물 제작 단가가 25~30% 이상 상승한 데다 인력난으로 인해서 제작 기간도 50% 이상 길어졌다”고 말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현재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올해 달력 배포가 예년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진성철 기자물류대란 달력도 한인은행 관계자들 한인은행 마케팅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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